AI 통신사·금융권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도입｜금융사기 예방 시스템 총정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을 위한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LG U+와 KT의 '금융사 연계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에 대한 사전적정성 검토 결과를 의결하였다. 이를 통해 이통 3사와 금융권의 협력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술을 통한 범죄 예방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고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신규 서비스를 심의하고 의결하였다. LG U+와 KT 두 통신사는 자사 가입자의 전화 수발신 내역 데이터를 이용해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하였다. 

이 모델은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된 범죄에 이용된 전화번호는 물론, 아직 적발되지 않은 번호에 대한 위험성까지도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를 예측하는 데 있어, 통화패턴을 학습하여 정확성을 높인다. 통화패턴은 수발신일시, 통화 착신 여부, 종료시간 등의 정보로 구성되며, 이러한 요소들은 AI 알고리즘에 의해 분석되어 유사한 번호를 특정하는 데 활용된다. 

이로 인해 금융사는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거래가 발생했을 때, 통신사에 해당 고객이 이전에 통화한 번호가 의심번호인지 조회할 수 있다. 이 정보는 금융사가 실제로 보이스피싱으로 판단할 경우, 거래를 차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통신사는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를 잘못 탐지하는 경우(오탐지) 금융사에 그러한 결과를 즉시 회신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향후 AI 모델 개선에 활용되어 더욱 정교한 예측이 가능하게 하며,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인다. 

이러한 조치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금융 거래의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개인정보위는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고 개인정보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또한 제시하였다. 

첫 번째로, 서비스는 오직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목적에 한정하여 운영되며, 이를 위한 개인정보 처리 방침은 통신사와 금융사에 의해 명확히 고지될 예정이다. 이용자가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별도의 안내가 제공된다.

두 번째로, 통신사는 중계사와 개인정보 처리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데이터베이스(DB)가 안전하게 처리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리 및 감독해야 한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핵심적인 조치로, 서비스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금융사는 고객의 금융사기 노출 위험을 평가해야 하는 상황에서만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할 수 있고, 이를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도록 하는 등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통신사와 의무적으로 정·오탐지 결과를 회신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을 보장한다.

예방 효과의 기대

이번 의결을 통해,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다양한 금융기관과 연계하여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조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이는 소비자들이 보다 고도화된 금융사기 예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 

이러한 새로운 시스템은 통신사와 금융사가 협력하여 분야의 경계를 넘어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개인정보위는 향후에도 사전적정성 검토제를 통해 개인정보 처리 환경에 적합한 법 적용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개인정보 침해 요소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나아가, 인공지능(AI) 등을 포함한 신서비스와 신기술 기획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결국,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많은 국민이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보호받고 금융 거래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더욱 더 안전한 금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조치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